0. Prologue, 삽질 전 푸념

# 그냥 심심해서...

프로젝트가 끝났다.

오전에 애기 등원 시키고, 무인카페 가서 뭐 할지 멍 때리는데,

동네 아주머니 10여분이 내 옆테이블에 앉으시더니 그때부터

귀에서 피나는 줄 알았다. 무선 이어폰 없었으면 피났을 거다. 아니면 고막이 나가거나...

엄청난 소음에 나도 일어날 법 한데, 무슨 자존심인지 그냥 동상처럼 모든 소음 공격을 맞으며

버텼다... 약 2시간 버티니까 아줌마들 갑자기 일어나시더니 떠나셨다...

안도의 숨을 내쉬며, 내가 이겼다는 ? 안도감과 함께, 나도 짐을 싸고 나왔다. 뭔가 정신이 혼미했다.

 

아 플젝이 끝나서 일단 21일까지 휴가를 냈는데,

할 게 없다...

뭔가 전쟁터에 있다가 갑자기 조용한 도서관에 온 느낌, 적응이 안 된다.

 

그래서 소음공격 맞고 일단 집으로 왔다.

휴가일정을 조정해야 할 거 같다. 다음 주 월요일까지만 쉬고 화요일부터

출근해야겠다. 쉬는 건 나랑 안 맞는 듯...

 

아 그래서 집에서 놀기도 뭐 하니까 웹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다. ??? 왜???

나는 현재 하는 일은 클라우드 TA인데, 부족한 부분인 프런트와 백엔드를 조금 더 깊게 알아야 할거 같아서

(사실 할 거 없어서...) 리액트 하고, 스프링부트, 그리고 뽀글이로 간단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볼까 한다.

 

이럴 거면 그냥 출근을...

 

ㅡㅡ

 

왜 못 놀아?

 

휴가잖아 !!!

 

- 끝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