병목은 생성이 아니라 검증이다LLM에게 시스템 개발을 맡기다 보면 예상 못 한 지점에서 막힌다. 코드를 못 만들어줘서가 아니다. 만들어준 걸 내가 검토할 수 없어서다."이런 시스템 만들어줘"라고 던지면 2천 줄이 돌아온다. 이게 내가 의도한 구조인지 확인하려면 30분을 읽어야 한다. 그리고 30분을 읽은 끝에 "아, 이 경계가 잘못 잡혔네"를 발견하면 이미 늦었다. 그 위에 쌓아 올린 것들이 전부 흔들린다.생성은 이미 충분히 빠르다. 느린 건 사람 쪽이다. 그래서 요즘 내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더 싸게 검증할 수 있는가로 옮겨갔다.다이어그램은 3초 만에 틀린 걸 알려준다코드 2천 줄을 읽는 데는 30분이 걸리지만, 같은 시스템의 다이어그램은 3초면 판단이 선다. 인간의 시각 처리 대역폭이 코드 읽기보다 ..